만리장성이 공사업자의 지름길 때문에 "회복불가능" 상태까지 파괴....건설업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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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장 건조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중국의 만리장성 일부가, 인근 공사현장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고 있었다는 건설업자에 의해 굴착돼, 원상복귀가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건으로 현지 경찰은 2명의 건설 인부를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추가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은 것이 발각된 곳은, 중국 산시성 삭주시 우옥현에 위치한 만리장성의 일부 "32장성"으로, 32장성은 1368~1644년에 걸쳐 번성했던 명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로, 당시의 국경과 봉화대, 즉 군사적 통신에 사용하는 봉수대가 양호한 보존상태로 현존하고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2023년 8월 24일, 32장성에 구멍이 파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 당국이 현장으로 달려가 기계를 이용한 대규모 굴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 이후 경찰이 연선을 순회하던 중, 공사를 하던 남녀가 발견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두 사람이 만리장성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성명에서 만리장성의 무결성과 문화유산의 안전성에 회복이 불가능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이 사건으로 경찰은 38세 남성 정 씨와 55세 여성 왕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32장성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건설 프로젝트 도급업자로, 벽 사이를 쉽게 지나가기 위해 굴착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 : https://mp.weixin.qq.com/s/PNWdmbZXS7esmGQiUZqurw


당국은, 용의자 2명은 법에 따라 구류돼 있으며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만리장성 보호에 주력하고 있지만, 풍화 등의 영향으로 손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원래 있던 고대 건조물의 약 50%가 이미 소실됐고 나머지 30%도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위적인 손상에도 노출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유명한 팔달령 장성 벽면에 예리한 물체로 낙서를 한 혐의로 관광객 3명이 경찰에 구속되어, 벌금을 부과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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