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휴가 중에는,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파티에 참석하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등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린 아이가 실수로 위험한 것을 입에 넣는 사례가 있다며, 의학 연구에 대한 뉴스를 게재하는 Medical Xpress가 '아이를 가진 가정이 특히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작은 배터리 주의
장난감, 게임, 시계, 리모컨 등은 버튼 전지나 건전지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삼키면 목에 막히거나 전류가 흘러 내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일본의 사례에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사이에 '아이가 버튼 전지를 잘못 마셨다'는 보고가 51건, 잘못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보고도 포함하면 93건 접수되어 있고, 그 중 3세 이하가 91건으로 나타나는 등 특히 어린 아이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물에 담그면 부풀어 오르는 구슬 장난감이나 자석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 물담배 등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 주의
씹는 담배는 사탕처럼 생긴 것도 있고, 실수로 아이가 입에 넣어 버릴 위험이 있으며, 유아가 삼키면 떨림이나 구토, 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서 멀리하고 잠가 보관해 두어야 한다.
◆음주 주의
파티를 하면 당연히 술이지만, 당연하게도 어린 아이에게는 좋지 않다. 알코올 음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홀리데이 시즌은 특히 주의하고, 파티 후에는 바로 청소를 하고, 알코올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 중요. 초콜릿이나 케이크 만들기에 사용되는 추출물에도 알코올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식중독 주의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는 많이 있지만, 직접 만들 경우는 기본적인 식중독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조리기구는 잘 씻고, 날것은 적절한 온도로 가열하며, 조리 후에는 방치하지 말고 냉장하거나 바로 먹어야 한다.
◆크리스마스용 귀여운 식물은 먹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자주 사용되는 겨우살이, 호랑가시나무 열매, 주목과 식물, 포인세티아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동물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 청소 용품 상자는 잠그다
세제, 클렌저, 기타 청소용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어린 자녀 없는 친척에게 처방약 위험성 전달
부모 자신이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 자녀가 없는 환경에서 지내는 친척에게도 어느 정도는 자녀의 안전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되기 쉬운 것이 처방약이라는 것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약을 테이블이나 카운터 위에 두지 말고 보이지 않는 장소에 단단히 열쇠를 걸어 보관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MedicalXpress에 따르면, 독극물 중독 전문가들은 겨울 휴가철이 될 때마다 아이가 뭔가 위험한 말을 한 것 아니냐며 패닉에 빠지는 부모를 본다는 것. 러트거스 뉴저지 의과대학의 브루스 랙 씨는 "홀리데이 시즌은 1년 중 가장 흥미롭고 바쁜 시기이지만, 홀리데이의 즐거움을 망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도 많다. 언뜻 무해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도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
